일상생활 속에서 갑자기 체력이 떨어진다거나, 질병 또는 사고로 인해 몸이 아프게 되면 우리는 수액을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링거'라고도 부르는데요. 이런 수액은 우리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자주 찾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수액에 대해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어 부작용을 겪기도 합니다. 오늘은 포도당 수액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액이란
수액은 일반적으로 '링거'라고도 표현하는 하나의 치료법입니다. 그리고 이에 사용되는 용액을 지칭하는 단어로,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수분과 전해질을 입으로 먹는 것이 아닌, 정맥 내에 인공용액을 주사하는 치료방식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 몸에 필요하지만 부족해진 수분과 전해질의 보충을 위해 주사의 형태로 제공하는 치료법인데요. 보통 수액의 용도는 수분, 전해질 보충, 영양보충, 혈액 대용, 산소보급용 등 다양하며 각 용도에 따라 내용물도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이런 용도들이 함께 혼용되거나 병용되는 방식으로 환자에게 적용됩니다. 통상의 물과 달리 삼투압 효과를 통해 우리 몸속에 빠르게 흡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액의 종류 및 효과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되는 수액은 쉽게 한 단어의 의미로 정의 내리기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마치 수액이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영양제처럼 3만 원짜리, 5만 원짜리로 불리며 누구나 어려움 없이 처방을 받아 맞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몸의 건강을 위해 맞는 수액이라고 하더라도 그 종류와 효과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자신의 신체 조건이나 병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맞는 수액을 중심으로 수액의 종류와 효과를 알아보겠습니다.
포도당 수액
포도당은 인간은 물론 대다수 생물의 가장 좋은 에너지원으로, 탈수 예방 및 교정을 목적으로 수분과 당분의 공급을 위해 사용합니다. 사실상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수액의 종류로 보통 단일 용액으로 투여하기보다는 치료제(항생제나 기타 치료약품)를 혼합해서 지속적인 투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기력을 회복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종합 비타민제 또는 결핍된 영양제 주사와 혼합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포도당 수액의 부작용으로는 일반적인 경우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당뇨병이 있는 환자라면 포도당 주입에 따른 순간적인 당 수치 상승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포도당 수액의 경우 많이 맞으면 당뇨병에 걸린다는 루머도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라고 합니다.
아미노산 수액
아미노산은 단백질 분자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 단위의 물질을 의미하며 아미노산 수액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진 아미노산이 녹아 있는 수액을 말합니다. 기력회복으로 흔히 말하는 영양제 수액이 바로 이 아미노산 수액입니다. 아미노산 수액의 효과는 영양 상태가 불량한 환자에게 단백질을 보충해 줍니다. 영양의 균형을 바로잡는다는 점에선 유용하지만 간 기능이 나쁜 간경화 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뇨가 있거나 콩팥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처방 후에 사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해질 수액
전해질이란 체액 내에 있는 무기성 염, 산, 염기들을 의미하며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전해질 수액은 이런 전해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처방됩니다. 일반적으로 전해질은 적정량이 유지되는 것이 건강에 이로우며 부족한 전해질을 보충하고 넘치는 전해질을 낮추는 것은 목적으로 합니다. 전해질 수액 역시 필요에 따라 의사의 진단 하에 기타 다른 치료제 또는 영양주사와 혼합하여 투여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안전을 위해 의사의 정확한 진단 후에 처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염수 수액
식염수는 우리 몸의 체액을 0.9% NaCl(염화나트륨) 용액과 유사하게 여겨 이와 농도를 동일하게 조정하여 제조한 등장액을 말합니다. 생리식염수의 경우 일반적인 물과 달리 체내에 들어와도 삼투압 변화(압력 차에 의해 물질이 전해지는 현상)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수액의 형태로 주사하여도 신체에 쇼크와 같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식염수 수액의 투여 목적은 탈수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수분 공급을 위해 포도당에 앞서 처방되며 당에 민감한 당뇨환자의 수액 투여를 위해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또한 혈압이 낮은 환자의 혈압 상승을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다만 심장이나 신장질환 환자의 경우 식염수 수액 투여시 숨이 차거나 신체가 붓는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의 유의하여야 합니다.
알부민 수액
알부민은 생체세포나 체액 중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단순 단백질로 글로불린과 더불어 세포의 기초물질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는 혈청 안에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으며 혈액 속의 여러 호르몬과 함께 혈액을 이동시키는 역할 및 삼투압 역할을 수행합니다. 알부민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제조할 수 없으며 오로지 헌혈을 통해 얻은 혈액에서만 분리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액의 금액이 고가에 해당합니다. 이 알부민은 간에서 합성되고 주로 간과 콩팥 질환을 앓는 환자, 또는 과다출혈이나 심한 부종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 사용됩니다. 혹시라도 단순 영양 보충을 위해서 고려하신다면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아미노산제제 보충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만약 투여한다고 해도 소변으로 배출이 된다는 점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